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코스피 19개 업종 지수 가운데 17개가 하락했다. 이 가운데 9개 업종지수 하락폭은 하반기 코스피(-5.87%)보다 크다.
가장 크게 떨어진 업종은 비금속업종(-21.8%)으로 코스피 낙폭의 4배에 달했다. 이 업종 시가총액 상위주인 아이에스동서는 7월 1일 7만4600원에서 현재 4만2250원으로 43.4% 급락했다.
건설업(-21.36%)과 철강금속(-20.99%)은 20% 넘게 하락했다. 대장주인 포스코가 같은 기간 22만3500원에서 17만500원으로 23.7% 내렸다.
상반기 증시를 주도한 의약품 역시 10.21% 하락했다.
반면 지수가 오른 업종은 의료정밀(8.89%)과 운수장비(4.72%)에 그쳤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철광석 소비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경기가 부진하면서 원자재 수요도 줄었다"며 "다가오는 미국 금리 인상으로 강달러가 이어진 것도 원자재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이 업종 주가에 대해선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철강 가격의 회복 신호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철강 가격 약세는 연말까지 지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철강주 주가는 절대 저평가 수준으로 더 추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정상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