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커창 총리 부인...야노다 자연문학상 수상

2015-12-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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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서 '노래하는 황야'로 지난달 27일 수상…상금 10만 위안 수도경제무역대 기부

청훙 중국 베이징 수도경제무역대 영문과 교수. 리커창 중국 총리의 부인이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부인 청훙(程虹) 여사가 중국 야노다(呀諾達) 자연문학상을 수상했다.

그가 2012년 번역한 시굴트 올슨의 ‘노래하는 황야’ 작품으로 지난 달 28일 제1회 야노다 자연문학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고 중국 현지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수도경제무역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인 청 여사는 중국 내 미국 자연문학 대가로 꼽힌다. 지난 10년간 '노래하는 황야'를 비롯해 존 버로스의 '웨이크 로빈', 헨리베스턴의 '가장 멀리 있는 집' 등을 번역했다. 청 여사의 역서 네 편을 모아 중국 유명 출판사 삼련(三聯)서점에서 지난 2013년 8월 출판한 '미국 자연문학 고전전집'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청 여사는 "중국에 자연문학상이 생김으로써 문학적 각도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 이념을 고취시키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상금으로 받은 10만 위안(약 1800만원)은 수도경제무역대 도서관 자연문학 서고에 기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훙 교수는 뤄양(洛陽)해방군 외국어대를 졸업하고 중국 사회과학원 문학박사를 취득했으며, 30여년간 수도경제무역대 영문과 교수로 재임 중이다. 1995년 미국 브라운대 방문교수로 갔을 시절부터 자연문학에 심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는 지난 2008년 리커창이 국무원 부총리로 승진한 이후부터는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노다 자연문학상은 중국국토경제학회와 하이난(海南)성 야노다우림문화관광구에서 중국의 생태문명 건설과 자연문학 창작을 격려하기 위해  함께 만들었다.  중국 언론들은 국내에서 가장 명예로운 자연문학상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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