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는 3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온·오프라인 글로벌 유통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무역업계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유통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지만 관련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무역업체들을 위해 마련됐다.
중국 5위의 온라인 B2C 마켓플레이스로 잘 알려진 VIPShop의 장징 부사장은 "중국 정부가 해외 직구 활성화를 위한 관세 및 외환 관련 정책을 펼치고 있어 한국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무궁무진할 것"이라면서 "온라인시장의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는 상품의 브랜드화,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스토리텔링 강화가 필수"라고 전했다.
중국 1위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뱅가드그룹의 리지안 한국수입 실무총괄자는 "깨끗한 원료로 우수한 생산지에서 만든 제품, 브랜드 파워가 있는 제품, 그리고 고객과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제품이 중국 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다"면서 "한국기업들이 다양한 품목의 소싱 채널을 가진 뱅가드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뱅가드그룹 전문 경소상인 선전 TSL(Shenzhen TSL Int'l Trade)의 리지민 부사장은 "2018년이면 중국이 최대의 식품수입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한국은 대중국 식품수출 10위국에 머무르고 있어 다양한 제품군으로 중국시장에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최근 중국인들의 건강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제품, 건강차 등의 한국 제품이 선전할 것"이라 예상하면서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원자재, 영양성분, 원산지 등을 포장지에 중국어로 표기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아마존코리아의 윤동욱 팀장은 기업의 성공 전략을 위한 3가지 핵심 키워드로 △매력적인 가격 △현지화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시했다.
무역협회 장호근 국제사업본부장은 "세계 경제의 더딘 회복에 수출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우리 업체들이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다양한 채널의 유통바이어를 만나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