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 이하 무협)는 국내 수출제품의 해외 위·모조품 제조·유통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중국 하이타오족 등 해외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한국산 정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K+ 한국산 정품인증 사업’을 27일부터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전체 전자상거래 수출액에서 대중국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7%에서 올해 42%로 크게 늘어, 중국 하이타오족의 한국 제품 선호도는 매년 높아지고 있다. 무협 국제무역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해외 위·모조품이 지속적으로 유통되면서 한국 상품을 구매한 중국 소비자의 58%가 구매상품의 정품여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특수한 홀로그램 라벨이 삽입된 스티커를 스마트폰 앱으로 스캔하면,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간편하게 정품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스티커별로 고유한 관리번호를 부여하고, 실시간 정품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스티커 부착 제품의 진위여부를 소비자에게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인지 시켜준다.
한국산 정품인증마크 스티커 확인 절차는 앱스토어(iOS) 또는 플레이스토어(Android)에서 ‘히든 택(Hidden Tag)’ 앱을 검색한 뒤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인증마크 디자인은 이번 시범사업에는 기존 K+ 로고를 활용한 정품 인증마크로 2종류를 제작해 사이즈에 맞게 선택하면 되며, 2016년 본 사업 시행 시, 별도의 마크 제작을 추진한다.
한편 무협은 코트라(KOTRA),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공동으로 26일부터 3일간, 대중국 한국정품온라인특별할인전(싱싱코리아, www.xingxingkorea.com)을 개최했다. 국내 온라인쇼핑몰 19개사와 중국 현지 쇼핑몰 5개사가 참여하는 본 행사는 한국정품 특별 할인, 무료배송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여 중국 소비자들에게 한국 온라인쇼핑몰을 알리고, 우수한 한국 제품 판매를 촉진시킬 예정이다.
최원호 무협 이비즈(e-Biz) 지원본부장은 “K+ 한국산 정품인증사업과 대중국 한국정품 온라인 특별할인전 행사가 우수한 한국 정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중국 하이타오족의 니즈를 충족시키길 바란다”며 “금년도에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K+ 한국산 정품인증사업은 내년에 더 많은 우수 소비재 수출기업이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