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이 3일 오는 9일까지 선거구 획정 협의를 마쳐줄 것을 여야에 촉구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 이병석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원장과 회동하고 내년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논의를 재개했다.
정 의장은 이어 "오늘 중으로 선거구 획정이 결정돼 위원회로 넘겨서 정리돼 9일에는 획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더 이상 지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무성 대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고, 문재인 대표는 "새누리당에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이병석 정개특위 위원장은 "정 의장이 선거구 획정에 대한 의지를 피력해줘 마음이 든든하다"며 "오늘 하얀 서설이 내렸는데 지금까지 갖고 있던 모든 생각을 눈 속에 묻고 정략, 당략, 사심을 버리고, 결실을 맺어 오는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날까지 선거구 획정 기준을 통과시킬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오는 15일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1000명이 넘는 정치신인들이 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무겁게 생각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