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밭상인회 거리 부산 최초 '착한거리' 지정

2015-12-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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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억척스럽게만 알고 있는 부산 중구 자갈치 아지매들이 좋은 일 하는데 두 팔을 걷고 나섰다.

부산 중구(구청장 김은숙)는 부산을 대표하는 수산물시장인 자갈치시장의 자갈밭상인회 거리가 부산 최초의 '착한거리'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자갈밭상인회는 오는 4일 오전 11시 상인회 사무실에서 김은숙 중구청장과 이정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상인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한거리 지정 선포식을 개최한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업인 '착한거리'는 나눔이 있는 거리 조성과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매출액 일부를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착한가게'를 발굴, 거리 내 50% 이상이 착한가게에 가입한 거리이다.

이번 부산 중구 자갈밭상인회 거리는 가게 53개소 중 56%인 30개소가 매출액 일부를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착한가게'에 가입했다.

이들 가게는 매달 1만 원에서 3만 원씩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기부한다.

모인 후원금은 중구 복지사업인 '행복수놓기 사업'을 통해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복지사업으로 쓰인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부산 최초 착한거리 지정을 축하한다"면서 "앞으로 기부문화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갈밭상인회 박옥희 회장은 "앞으로도 자갈밭상인회뿐만 아니라 예부터 이어져 온 자갈치시장의 나눔 정신이 이 지역의 새로운 기부문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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