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한국무역협회(KITA)는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전세계 20개국 100여명의 빅바이어를 초청, 3일부터 양일간 코엑스에서 '글로벌 빅바이어 초청 KITA 해외마케팅 종합대전(Korea Grand Sourcing Fair 2015)'을 개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종합대전은 무역협회가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통 및 제조분야 빅바이어를 초청해 매년 개최하는 대규모 상담회다.
특히, 이번 상담회는 △글로벌 톱 슈퍼마켓과 백화점(세븐일레븐, 영국 테스코, 프랑스 오샹 등)등 유통체인이 참여한다는 점 △유통 바이어 뿐만 아니라 제조업체(폭스바겐, 막스마라 등)에서 직접 부품·원자재 구매에 나선 점 △해외 안방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TV홈쇼핑 업체(인도네시아 DRTV, 중국GS유고 등)가 대거 참가해 상담 품목과 분야의 저변을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태국 전자상거래 점유율 1위 기업인 엔소고, 중국 1위 화장품 전자상거래 기업인 티엔티엔 등 B2C(기업-소비자간 인터넷 비즈니스) 위주의 전자상거래 유통 채널 10여 개가 참여해 한류 소비재 중소기업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기존의 오프라인 마켓에서 확장된 온라인 판매를 통한 신(新)한류로드가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 무협은 홈테크 인더스트리(프랑스 선두 가전제품 유통기업인 ADMEA Group의 아시아 소싱오피스), 고고미디어(인도네시아 홈쇼핑, 온라인 등 다채널유통 기업) 등 두 개 기업을 'KITA 빅바이어 클럽'으로 위촉해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유지하기로 했다.
무역협회 장호근 국제사업본부장은 "올해 상담회에서는 세계 유수 제조업체, 홈쇼핑 및 온라인 기업 등이 참가해 바이어의 양적·질적 확장이 이루어졌다"면서 "우리 중소기업 제품들이 고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기존 유통 채널 뿐만 아니라 홈쇼핑, 온라인 쇼핑 등 새로운 수출길을 타고 한류 바람을 일으키는 데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