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입시업체 등에 따르면 2016학년도 수능이 문과는 국어B를 제외한 수학, 영어 모두 전년에 비해 대폭 어렵게 출제됐고 국어B도 전년 어렵게 출제됐던 만점자 0.09%에 비해 다소 쉬웠지만 만점자 비율이 0.30%에 불과할 정도로 국수영 모두 어려웠다.
문과에서는 수학 과목 최고점수가 전년에 비해 8점이 상승해 변별력이 크고 다음으로 영어가 4점이 상승해 다음으로 중요한 과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과의 경우 수학B형이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변별력이 없어 영어가 결정적 변별력 과목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탐구영역에서는 사회탐구영역에서 경제의 최고점이 69점으로 가장 높아 어려웠고 한국사와 세계지리가 63점으로 표준점수가 가장 낮아 상대적으로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과목간 차이가 6점으로 전년 4점보다 더 벌어졌다.
사회탐구의 경우 쉽게 출제돼 한국사, 한국지리, 세계지리, 세계사, 법과정치, 생활과 윤리 6과목의 1등급컷이 만점으로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만점자 비율은 한국사 10.47%, 세계지리 8.20%. 생활과윤리 6.71%, 세계사 7.29%, 법과정치 5.14%, 한국지리 4.88%, 경제 1.94%, 사회문화 1.83%, 윤리와사상 1.10%, 동아시아사 0.68%로 동아시아사 등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변별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탐구의 경우 생명과학I이 76점으로 표준점수가 가장 높아 어려웠고, 물리II가 63점으로 표준점수가 가장 낮아 과목간 차이가 13점이나 나 전년 6점보다 커졌다.
물리II의 경우 1문제만 틀려도 3등급이었다.
과학탐구는 만점자 비율이 생명과학1 0.04%, 물리1 0.37%, 화학1 2.15%, 지구과학1 0.87%, 생명과학2 2.50%, 물리2 11.56%, 화학2 0.84%, 지구과학2 8.02%로 사탐에 비해 변별력이 있게 출제돼 이과는 올해 영어와 과탐이 결정적 변수 과목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아랍어I이 100점으로 가장 높았고 프랑스어I이 65점으로 35점이 차이가 나 전년 34점에 비해 더 격차가 벌어졌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국수영 표준점수 최고점이 문과가 전년 402점에서 411점으로 9점 상승하고, 이과는 전년 389점에서 397점으로 8점으로 올라 전체적인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정시에서 과도한 상향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문과에서는 수학A형의 경우 3등급대에서 표준점수 최고점, 최저점 차이가 전년 5점에서 11점으로 크게 벌어져 중위권에서 수학을 잘 본 경우 다소 상향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고 문과에서 표준점수가 전년에 비해 높게 나타나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은 다소 불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과학탐구 응시자는 2015학년도에 비해 352명이, 수학B형 응시자는 2405명이 늘면서 자연계열 학생의 숫자가 예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예상돼 201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자연계열 학생의 경쟁이 예년보다 치열해 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인문계열 학생이 선택하는 국어B형과 수학A형의 2등급 인원이 모두 줄고 자연계 학생이 응시하는 국어A형은 소폭 감소한 가운데 수학B형은 4906명이 늘어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는 학생이 인문계열은 줄고 자연계열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