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재천명

2015-12-0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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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현지시간) 파리기후변화협약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030년까지 중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대비 60~65% 줄이겠다는 계획을 국제무대에서 재천명했다.

시 주석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개막 연설에서 "중국은 전세계 기후변화대응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으며, 이번 회의의 성공을 위해 공헌을 할 결심과 성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신화사가 1일 전했다. 시 주석은 또 "과거 몇십년동안 중국경제는 쾌속성장해왔지만 이제는 환경분야에서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국가경제발전계획에 기후변화사업을 대거 포함시켰으며, 법률, 행정, 기술, 시장 등 여러종류의 방법을 통해 환경사업을 벌여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는 전세계의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새로 증설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42%를 차지한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시 주석은 "환경문제에 있어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은 역사적인 책임, 발전단계, 대응능력 등 모든 방면에서 서로 다른 입장에 처해있다"며 "책임에 따른 구분원칙은 여전히 준수되어야 한다"며 선진국들에 더 많은 책임을 요구했다. 그는 이번 총회에서 각 국가, 특히 선진국들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석은 이번 총회는 결승선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 주석은 "기후변화는 인류 공동의 임무로 모든 시선이 지금 이곳 파리에 있다"면서 윈-윈 결과를 가져오는 새로운 관계를 촉구했다. 이번 당사국 총회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재원을 놓고 중국 등 개도국과 미국 등 선진국이 어느 수준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치는 가운데 시 주석은 개막 연설에서 선진국들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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