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싸이는 "내가 찾은 초심은 딴따라가 되고 싶어 단따라가 됐던 그 음악을 하던 때"라고 밝혔다.
싸이가 초심을 담은 정규 7집 '칠집싸이다'로 돌아왔다.
이 자리에서 싸이는 "이번 컴백 키워드는 초심, 싸이스러움이다"며 "내 스스로가 싸이스러움을 찾는다는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참 싸이답지 않은 일이기도 하지만 거침없음, 당돌함 나아가서는 다소의 무례함, 그런 것들이 싸이스러움에 해당된다면 예전같이 서슬 퍼런 음악을 할 수는 없을 것 같기도 하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내가 찾은 초심은 딴따라가 되고 싶어 단따라가 됐던 그 음악을 하던 때"라고 말하고싶다고 강조했다.
싸이는 "이번 앨범은 좋아하는 분은 좋아할 수 있고 싫어하는 분은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와중에 하고 싶은걸 하고 그 결과는 순리대로 받아들이자고 생각하는게 내가 어렵사리 찾은 초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총 9곡이 수록되는 '칠집싸이다'에는 자이언티, 씨엘, JYJ의 김준수, 전인권, 개코 등 국내 특급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아이엠, 애드시런 등 글로벌 스타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더블 타이틀 곡 중의 하나인 나팔바지는 싸이, 유건형 작곡, 싸이 작사의 곡으로 펑크장르다.
70~80년대 리듬기타와 드럼 사운드가 돋보이는 복고풍 트랙으로 유머러스한 가사로 재미를 더했다. 대디는 유건형, 테디, 퓨처바운스가 함께 만들어낸 작품으로 강렬하고 독특한 신스사운드가 주축이 된 빠른 템포의 중독성 있는 댄스곡이다. 유쾌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이며 싸이 특유의 재치있는 가사와 랩이 인상적인 곡이다. 2NE1의 씨엘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한편 싸이는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콘서트 '올나잇 스탠드2015-공연의 갓싸이'를 개최하고 연말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