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코스피 구원투수로 '전기·전자주' 대량 매수

2015-11-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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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자금 이탈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불확실성으로 1940대까지 내려가자 연기금이 코스피 시장으로 들어오면서 지수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연기금이 이달초부터 지난 26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은 5805억원이다. 매수세가 본격화된 지난 10일부터 26일까지의 코스피 순매수 금액은 7282억원에 달하며, 연기금은 며칠째 장 후반 매수세를 강화하는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연간 연기금 순매수금액 중 연말 비중은 약 24.4%에 달한다. 이를 적용할 경우 12월까지 연기금이 국내 증시에서 약 1조7000억원의 매수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연기금이 연말 국내 증시 자금집행에 나선 가운데 위험 요인이 비교적 적은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연기금의 순매수가 본격화된 지난 10일 이후 업종별 순매수 금액을 살펴보면 하드웨어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IT업종에 순매수가 강화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일만 해도 연기금은 코스피 시장에서 총 746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중 543억원이 전기전자에 집중됐고, 현재 기관이 코스피 시장에서 264억원 ‘팔자’로 대응하고 있는 반면 연기금이 3억원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사진 = '팍스넷 스탁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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