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201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중‧고등학교의 전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3.9%로 전년도와 같고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77.4%로 전년 대비 3.4%p 줄었다.
중학교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전년 대비 0.2%p 줄고 고등학교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년과 같았다.
교과별로는 중학교 국어가 0.6%p 증가하고 수학은 1.1%p 감소, 영어는 전년과 같았다.
고등학교는 국어 1.3%p 증가, 영어 1.5%p 감소, 수학은 전년보다 0.1%p 증가했다.
교과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중․고등학교가 동일하게 수학, 영어, 국어 순이었다.
대도시-읍면지역 간 성취수준 분석 결과 기초학력 미달 비율 격차는 전년도와 같았지만 보통학력 이상 비율 격차는 전년 대비 1.8%p 증가했다.
교과별로는 중학교 대도시-읍면지역 간 기초학력 미달 비율 격차가 전년 대비 국어가 0.2%p 감소했고 수학은 차이가 없었다.
영어는 0.4%p 증가했다.
고등학교 대도시-읍면지역 간 기초학력 미달 비율 격차는 전년 대비 수학은 0.6%p 줄고 국어와 영어는 차이가 없었으나 고등학교 국어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대도시보다 읍면지역이 0.4%p 낮았다.
대도시-읍면지역 간 기초학력 미달 격차는 중학교가 수학, 영어, 국어 순이었고 고등학교는 영어, 국어·수학 순이었다.
시․도교육청별 분석 결과는 울산, 대구, 충북교육청이 1%대 낮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보였다.
시교육청 간 기초학력 미달 격차는 4.7%p, 도교육청 간 격차는 3.4%p였다.
학교향상도 분석 결과 중학교 전체 대상학교 3112개 학교 중 19.1%는 4년 연속으로 향상했고 4년 연속 향상 학교 비율이 높은 시·도 교육청은 울산, 제주, 인천교육청이었다.
고등학교 전체 대상학교 1668개 학교 중 14.7%가 5년 연속 향상됐고 5년 연속 향상 학교 비율이 높은 시·도 교육청은 광주, 대전, 전남교육청이었다.
대도시-읍면지역 간 비교 결과 중학교는 대도시(27.8%)가 읍면지역(10.1%)보다 연속 향상 학교가 많았고, 고등학교에서도 대도시(19.1%)가 읍면지역(12.4%)보다 연속 향상 학교가 많았다.
학교․학생 설문 분석 결과 교과관련 방과후학교 참여 학생 비율은 75% 이상일 경우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낮고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높았다.
EBS 교육방송을 시청하는 학생들은 기초학력 미달에 속하는 비율은 낮고, 보통학력 이상에 속하는 비율은 높았다.
수업태도가 좋은 학생들은 대부분 보통학력 이상에 속해 있었고 기초학력 미달에 속하는 비율은 1%였다.
학교생활 행복도와 진로 성숙도가 높은 학생들은 기초학력 미달에 속하는 비율이 낮고, 보통학력 이상에 속하는 비율은 높았다.
교사와의 관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학생들은 기초학력 미달에 속하는 비율이 낮고 보통학력 이상에 속하는 비율은 높았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 개인별 성취수준 파악, 기초학력 보정 및 교육과정 개선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약 106만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3일 국어, 수학, 영어 교과에 대해 시행했다.
이번에는 새로 적용되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교과 내용 영역, 영역별 문항 수, 배점 등의 평가틀을 변경해 우수학력, 보통학력, 기초학력, 기초학력미달 등 교과별 성취수준을 재설정하면서 성취수준을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 전까지 활용할 예정이다.
2학기 시작에 맞춰 보정교육을 할 수 있도록 당초 9월에 제공하던 평가결과표는 8월에 제공하고, 온라인 평가결과표 출력 시스템을 구축해 단위학교에서 출력․배부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별 평가 결과표에는 교과별 성취수준과 각 교과의 내용 영역별 성취율을 제공해 보정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교원의 맞춤형 학습 지도를 위해 학업성취도 평가 정보 서비스(https://naea.kice.re.kr)를 제공한다.
서비스 항목은 내용 영역별 성취율, 문항별 정답률 및 답지 반응 분포, 학교생활 및 학습관련 정의적 특성 설문 결과 등으로 중학교는 내달 2일부터, 고등학교는 내달 3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30일부터는 학교알리미(http://www.schoolinfo.go.kr)를 통해 단위학교 교과별 3단계 성취수준(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비율, 학교향상도, 응시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기초학력 보장체제 구축 강화를 위한 정책 추진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기초학력 지원 교육프로그램인 두드림학교를 100개교 이상 추가 지정해 1150개 학교를 지정하고 현행 초등학교 4학년부터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시․도교육청 단위)을 통해 지원하고 있는 대상을 초등학교 2학년으로 낮춰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학습종합클리닉센터(교육지원청 단위) 운영을 강화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 중 학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정서․행동상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게 나타난 수학 교과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서는 상반기에 수립된 수학교육 종합계획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