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둘째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신지애는 27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CC(파72·길이644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엔, 우승상금 2500만엔)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신지애는 이날 버디 2개를 파3홀인 5,12번홀에서 잡았다. 5번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하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신지애는 이날 17번홀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신지애는 그러나 첫날 더블보기를 한 18번홀(길이 400야드)에서 보기로 홀아웃, 공동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신지애는 올해 2승을 올렸고 상금(8986만여엔) 랭킹 6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회에 출전한 28명 가운데 세계랭킹(9위)이 가장 높은 전인지(하이트진로)는 트리플 보기에 막혀 선두권에서 내려갔다.
전인지는 버디 6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와 트리플 보기 1개를 쏟아내며 1언더파를 쳤다. 그는 합계 1오버파 145타(74·71)로 이보미와 함께 6위에 자리잡았다. 선두권과는 4타차다. 전인지는 신지애의 고교(전남 함평골프고) 후배다. 전인지는 올해 J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덕분에 이 대회 출전자격을 얻었다.
전인지는 6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으나 9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11번홀(파5)에서 3연속 버디행진을 벌였다. 그는 한 홀 건너 13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고 선두권으로 치솟았으나 14번홀(길이 383야드)에서 트리플 보기로 한 번에 3타를 잃고 순위가 내려갔다. 17번홀(파3) 버디로 다시 추스르는 듯했으나, 첫날 보기를 한 18번홀을 또다시 보기로 채우며 롤러코스터같은 라운드를 마쳤다.
올해 7승을 거두며 상금 신기록 행진을 벌이는 이보미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 잃은 끝에 합계 1오버파 145타(72·73)로 전인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보미의 세계랭킹은 16위로 28명 가운데 전인지 다음으로 높다.
김하늘(하이트진로) 안선주(요넥스)는 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17위, 이지희는 5오버파 149타로 공동 19위, 전미정(진로재팬)은 8오버파 152타로 공동 22위다.
둘째날까지 합계 언더파를 친 선수는 28명 가운데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