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광고비와 기부금을 모두 줄이는 등 비용 절감에 안간힘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별도 재무제표 기준 SK텔레콤의 광고선전비는 132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560억원에 비해 15%가량 줄어든 수치다.
광고비와 기부금의 축소는 회사의 비용 절감 노력을 드러내는 지표다. SK텔레콤은 지난 1분기 대규모 특별 퇴직을 실시, 1000억원대 인건비를 지출해 다른 비용 절감이 절실했다.
20% 요금할인 확대로 내년 실적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 후 전체 마케팅 비용이 기대만큼 줄지 않은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는 올해 광고비를 모두 늘렸다. KT는 3분기 누적 광고선전비가 1282억원으로 작년보다 17% 늘었다. LG유플러스도 2491억원으로 20% 증가했다.
다만, 3분기 누적 기부금은 KT가 308억원으로 28%, LG유플러스가 25억원으로 5% 각각 지난해보다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