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KF-X 감사원 감사 촉구…“책임지는 사람 없으면 불가피”

새누리당 비주류인 정두언 국회 국방위원장은 17일 미국 측의 기술이전 거부로 차질을 빚고 있는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과 관련해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 감사원 감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정두언 의원 블로그]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혼선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확산하는 가운데 여야 내부에서 감사원 감사 등에 대한 요구가 대두하고 있다. 특히 여권 비주류에서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싣고 박근혜 정부를 압박, 향후 KF-X 감사 여부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새누리당 비주류인 정두언 국회 국방위원장은 17일 미국 측의 기술이전 거부로 차질을 빚고 있는 KF-X 사업과 관련해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 감사원 감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주철기 전 외교안보수석이 그만둔 이유가 거기에 대해서 책임진 것이라면, 그걸로 갈음하겠지만 그게 아니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지, 신뢰를 회복하고 우리도 거기에 맞춰서 일을 협조해서 처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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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정 위원장을 비롯해 당내 비주류인 유승민 의원과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F-X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