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17일 장중 3680포인트에 육박할 정도로 상승했으나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결국 소폭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6포인트(0.06%) 하락한 3604.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장중 최고 3678포인트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좁히더니 결국 하락마감했다. 하지만 3600선 사수엔 성공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5215억2000만 위안, 7508억3100만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항공기제조(3.0%), 호텔관광(0.87%), 금융(0.78%), 석탄(0.51%) 등이 상승한 반면 전자IT(-2.45%), 건축자재(-1.79%), 석유(-1.51%), 생물바이오(-1.11%), 미디어엔터테인머트(-0.79%), 철강(-0.64%), 자동차(-0.49%) 등이 하락했다.
특히 파리 테러 참사 발생 이후 군수안보 테마주가 연일 상승세다. 북두성통[002151 SZ], 입사진[300010 SZ] 등이 10%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자신감 발언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15일(현지시각) 터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은 중국이 7% 정도의 경제성장 실현할 자신감도 능력도 있다고 경제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가 연내 기업공개 심사를 재개할 것이란 소식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13일 이미 85개 기업이 IPO 계획서를 발표했다. 여기엔 다롄완다상업부동산, 광저우 R&F 등 굵직한 기업이 포함돼 있다. 이들의 성공적 기업공개가 중국 증시를 들어 올릴 호재가 될지 주목된다.
중국 증시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제2 강세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태군안증권 런쩌핑 애널리스트는 "증시 자금유입과 더불어 각종 큼직한 호재가 뒷받침되면서 내년 중반부 중국 증시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