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하동군이 서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하동지역 우수 농·특산물 특판전에서 대박을 터트린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변의 옥토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특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지난 13∼15일 사흘간 서울 어린이대공원 후문 광장에서 '하동 농·특산물 특판전'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우리 콩으로 만든 된장·간장 같은 각종 슬로푸드는 물론 유정란, 조청류, 아로니아, 대봉감말랭이, 발효식품 등 다양한 명품 특산물 판촉활동도 펼쳤다.
군은 이번 판촉기간 현장 판매 1억 2300만원과 구매계약 3억원 등 4억 23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려 작년 하반기 3억 7600만원보다 12%의 신장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8년간 이어온 특판전의 명성에 걸맞게 하동 농·특산물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데다 매년 정기 특판전을 통한 단골 고객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다 '왕의 진상품' 대봉감이 다른 지역보다 다소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데도 우수한 품질과 인지도로 인해 대규모 구매계약이 체결되고 아로니아, 하옹고(경옥고), 재첩, 맛조개 등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전체 판매실적이 증가한 배경이 됐다.
그 외에 행사 전 치밀한 홍보 활동과 하동녹차의 우수성을 알리는 무료 시음부스 운영,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 대한 하동꽃쌀 무료 증정 등 보너스 이벤트를 마련한 것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하동 향우인 서울시의원 출신 이재홍 광진구고엽제 회장이 SNS를 통한 사전 홍보와 함께 드링크와 빵 등을 협찬하고 남은 물품을 지인과 구민을 동원, 구매하는 등 매년 행사 때마다 고향 사랑을 아끼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영규 국제통상과장은 "녹차·재첩 같은 하동 우수 농·수·특산물에 대한 명성이 높아지면서 판매실적도 갈수록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도 더욱 철저히 준비해 지역 농·특산물의 판매 촉진을 통한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