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차량 출동 평균 24초 단축… 서울시, 소방차 전용출동 신호시스템 효과 '톡톡'

2015-11-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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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전용 긴급출동 신호시스템 구성도]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작년 시내 32개소 119안전센터 앞에 '소방차 전용 긴급출동 신호시스템'을 구축한 뒤 긴급차량 출동이 평균 24초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은 신고 접수로 출동 스위치를 누르면 119안전센터 앞 신호등과 이어진 신호기가 동시 작동한다. 이때 출동을 준비하는 동안 미리 신호를 제어해 곧장 도로에 나설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는 관련 시스템을 작년 32개소 구축했고 점차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올해 10개소를 추가 중이다. 단계적으로 2016년 13곳, 2017년 13곳, 2017년까지 26곳을 더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상시 혼잡한 도로에 위치한 119안전센터의 경우 긴급 출동시 시간이 지체되는 문제를 해결하려 소방차 전용 긴급출동 신호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거 도로에 진입하려면 소방관이 나와 수신호하거나 확성기로 수 차례 안내해 교통흐름을 통제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도입시킨 119안전센터의 소방 긴급출동 차량의 출동시간을 분석한 결과, 주변 100m 내 도착 시간이 기존 80초에서 56초로 30% 단축됐다. 소방차 출동에는 일반적으로 80초 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이다.

특히 교통체증 상황에서 강서구 개화119안전센터와 종로구 연건119안전센터는 종전 대비 출동 때 각각 149초(53%), 43초(69%) 수준이 준 것으로 집계됐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소방 긴급출동 차량이 재난대응 황금시간 내 재난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 분야 개선방안을 지속해 마련할 것"이라며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보호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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