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개헌론, 반기문 유엔총장 결부하니 순수성 더 의심돼”

2015-11-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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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무특보를 지내는 등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인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현재 상황에선 개헌을 주장할 단계도 아니고 또 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반기문 유엔총장을 결부시킨 이번 개헌론은 순수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사진=김재원 의원 페이스북]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청와대 정무특보를 지내는 등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인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현재 상황에선 개헌을 주장할 단계도 아니고 또 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원집정부제는 우리 정치체제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최근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제기한 이원집정부제 개헌론의 진화에 적극 나섰다.
특히 김 의원은 반기문 유엔총장을 결부시킨 이번 개헌론은 순수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재원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저도 친박계로 분류되지만 제가 있는 어떤 모임이든 사적인 대화든 한 번도 개헌의 필요성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안 계셨고 또 그러한 논의를 해본 적이 없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개헌론의 구체적 방향으로 이원집정부제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도 분명히 반대를 표했다.

그는 “국민의 직접선거로 선출된 대통령과 의회에서 뽑힌 국무총리가 대결양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이를 중재할 아무런 수단과 방법이 없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채택해서는 절대 안되는 제도”라고 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이원집정부제 개헌 주장이 나오면 꼭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연결을 짓는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원집정부제 개헌론 자체의 순수성이 의심받는다”면서 반기문-개헌 결부론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반기문 유엔총장의 차기 대권 가능성에 대해서는 “반 총장이 얼마나 의지를 갖고 있는가, 또 그 방면에 노력하느냐 라는 점에서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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