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이 12일 시청 2층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2016년도 내년 예산을 1조 1173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세종시는 내년 세입·세출 예산안을 편성해 어제 제34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제출했다" 며 "내년도 세종시 총세출 규모는 올해보다 21.8% 증가한 1조 1173억원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는 신도시 주차난 해소와 원도심 문화체육시설 조성 등 사회간접 자본 확충을 위해 가장 많은 3330억원을 투입하고 일반회계는 1050억원(15.1%)이 증가한 8000억원이며, 특별회계는 953억원(42.9%)이 증가한 3173억원이다.
산업·중소기업 분야는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활성화 예산도 올해보다 25% 증가한(82억원) 411억원의 예산을 반영했고, 세종시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3330억원으로 올해(2397억원)보다 38.9% 증가했다. 특히 취약지구 개선과 침산근린공원 조성 등에 316억원을 투자하여 청춘조치원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농림·수산 예산은 743억원으로 올해(716억원)보다 28억원이 증가하고, 로컬푸드사업과 관련해 아름동에 직매장 2호점을 개장, 공공급식 지원센터를 설립하며 농업발전기금에 9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여 총 300억원을 조성했다.
세종시의 복지·보건 예산은 2143억원으로 올해(1837억원)보다 16.7% 증가했으며 출범 후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 맞춤형 복지를 위한 예산을 편성했으며 문화·체육·관광 예산은 모두 266억원으로 올해보다 25.6%(52억원)늘어난 규모이다.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으로 세종민속문화의 해 사업(15억원)을 추진하고, 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연구용역(0.5억원)도 실시할 계획이고 환경보호 분야 예산은 1446억원으로 올해(1205억원)보다 20% 증가했다.
세종시의 이색적인 예산은 이·통장에게 종이문서로 전달되던 각종 행정문서를 모바일 등을 통해 전달할 수 있도록 '(가칭)생생알통시스템(2억원)'을 개발하고, 국토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나라꽃 무궁화를 보급 확산하는 무궁화동산 사업비도 5억원을 반영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끝으로 "세종시는 인구유입의 지속, 공공시설물 인수관리, 복지예산 지출 증가 등 재정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행복도시 세종을 비전으로 실질적인 행정수도를 이루고, 사람중심 행복도시, 조화로운 균형발전, 시민참여 열린시정 방침으로 재정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