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서 16일 고품격 판소리 한마당 열려

2015-11-1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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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읍성 전국 국악대전,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명창 한자리 모인 '풍류'공연

순천 낙안읍성[사진=순천시]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에 옛 선조들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 판소리 공연이 전남 순천에서 대대적으로 열린다. 

순천시는 오는 16일 국창 송만갑, 가야금병창의 최고봉 오태석 명인을 배출한 낙안읍성에서 '제2회 낙안읍성 전국 국악대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판소리보존회(이사장 송순섭)가 주최하고, 동편제판소리 보존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낙안읍성 객사에서 펼쳐칠 예정이다. 

대회는 일반부, 신인부,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등 5개의 부문으로 나눠져 경연방식으로 펼쳐지며 최우수상에는 전남도지사 표창이 주어진다.  

지난 대회보다 상금을 확대하고 학생부 수상자에게는 전국 주요대학 입학 시 우대자격도 부여해 많은 학생들이 참가 할 수 있도록 대회의 품격을 높였다. 

판소리 경연대회와 함께 이날 낙안읍성에서는 다양한 체험장을 운영하며 무형문화재 명창들의 특별공연으로 볼거리를 준비했다. 

제2회 낙안읍성 전국 국악대전이 끝난 후 오후 7시 30분에는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창 송순섭, 안숙선, 신영희, 남해성, 이순단, 정의진 등 무형문화재 선생님과 다수의 명창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풍류(風流)'공연이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남도민요판소리연구소(소장 김양숙)의 주관으로 , 정의진 명창의 수궁가를 시작으로 살풀이․한량무, 순천가(김양남), 가야금병창(안숙선), 흥보가(안숙선), 춘향가(신영희, 남해성, 이순단), 심청가(정수인), 적벽가(송순섭, 김양숙), 남도민요로 진행된다. 한자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판소리 거장들이 모여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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