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에 옛 선조들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 판소리 공연이 전남 순천에서 대대적으로 열린다.
순천시는 오는 16일 국창 송만갑, 가야금병창의 최고봉 오태석 명인을 배출한 낙안읍성에서 '제2회 낙안읍성 전국 국악대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대회는 일반부, 신인부,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등 5개의 부문으로 나눠져 경연방식으로 펼쳐지며 최우수상에는 전남도지사 표창이 주어진다.
지난 대회보다 상금을 확대하고 학생부 수상자에게는 전국 주요대학 입학 시 우대자격도 부여해 많은 학생들이 참가 할 수 있도록 대회의 품격을 높였다.
판소리 경연대회와 함께 이날 낙안읍성에서는 다양한 체험장을 운영하며 무형문화재 명창들의 특별공연으로 볼거리를 준비했다.
제2회 낙안읍성 전국 국악대전이 끝난 후 오후 7시 30분에는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창 송순섭, 안숙선, 신영희, 남해성, 이순단, 정의진 등 무형문화재 선생님과 다수의 명창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풍류(風流)'공연이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남도민요판소리연구소(소장 김양숙)의 주관으로 , 정의진 명창의 수궁가를 시작으로 살풀이․한량무, 순천가(김양남), 가야금병창(안숙선), 흥보가(안숙선), 춘향가(신영희, 남해성, 이순단), 심청가(정수인), 적벽가(송순섭, 김양숙), 남도민요로 진행된다. 한자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판소리 거장들이 모여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