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더퓨처2030] 차 만드는 구글‧애플…'융합' 필두 산업계 지각변동

2015-1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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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지난해 5월 구글은 새로운 자율주행차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2009년부터 자율주행차 개발을 시작한 구글은 2010년 도요타와 합작해 첫 자율주행차를 공개했다. 지난해 공개한 차는 구글이 직접 디자인하고 개발했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구글의 공격적 행보를 자동차 업계는 위협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마크루스 GM 제품개발 대표는 구글의 자율주행차 사업에 대해 "누구든 충분한 시간과 자본을 토대로 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서 "구글은 하고자 하는 것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며 자동차 업계에 아주 심각하고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역시 2020년 양산을 목표로 전기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전통 제조업과 타 업종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산업의 융‧복합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한다.

최근 미래 신사업으로 각광받는 사물인터넷은(IoT) 기술은 모든 기기와 도구, 기계장비, 구조물 등을 네트워크를 통해 하나로 연결한다.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스마트폰, 스마트 빌딩, U 헬스케어 서비스 등은 IoT로 달라질 미래의  단면을 보여준다.

이에 제조업과 IT기술 등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미래 IoT 세상을 두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계는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2020년 자율주행차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자율주행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 및 자동차 부품 업체, IT 업체 등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IHS 조사에 따르면 자율주행차의 연간판매량은 2025년 23만대에서 2035년 1180만대까지 연간 48.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는 기업의 개발경쟁으로 2014년 생산량이 전년 대비 49.7% 증가한 212만대를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전기차의 부상은 자동차 업계뿐 아니라 탄소섬유 등 차 경량화 소재를 개발하는 화학업계 및 에너지 업계까지 영향이 미치고 있다.

전기차 상용화로 전기 저장기술 투자가 확대되면 리튬이온 배터리의 기술혁신과 가격인하가 이어질 것이다.

그 결과 리튬이온 배터리 사용이 증가해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의 에너지 저장장치로 리튬 이온 배터리가 널리 이용되고, 태양광 사업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에너지·자동차 전문가 토니 세바는 "태양광 발전, 전기차, 자율주행차는 서로 다른 상품군과 시장에서 출발하지만, 이들은 서로의 기술 발전과 시장 적용성을 보완해주며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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