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기아차 K5(북미 모델명 옵티마)가 ‘북미 올해의 차’ 양대 선정기관에서 후보에 올라 수상 가능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K5는 미국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2016 승용차 부문 올해의 차’ 후보에 올랐다. 앞서 K5는 북미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의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앞서 공개된 북미 올해의 차 후보에는 BMW 7시리즈를 비롯해 캐딜락 CT6, 쉐보레 카마로, 쉐보레 말리부, 쉐보레 볼트, 혼다 시빅, 기아 옵티마(K5), 마쓰다 MX-5, 닛산 맥시마, 도요타 프리우스가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양대 기관에서 동시에 후보에 오른 차는 기아 K5, 쉐보레 말리부, 닛산 맥시마 등 3대다.
두 기관에서 동시에 후보에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다. 기아 K5는 2010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됐을 때도 모터트렌드 올해의 차 후보에 올랐으나, 당시에는 수상에 실패했다.
현대기아차그룹에서는 현대차 제네시스가 2009년에, 아반떼가 2012년에 ‘북미 올해의 차’에 오르며 명성을 떨친 바 있다. 기아차에서는 1세대 쏘울이 ‘2010 북미 올해의 차’ 최종후보(Final Lists)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 및 캐나다 유력 매체 기자단과 자동차 전문가가 승용부문 15개 차종을 놓고 디자인과 안전도, 핸들링, 주행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연말에 최종후보 3개 차종을 선정한다. 최종 결과는 매년 1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되며, 모터트렌드가 선정하는 올해의 차도 이 시기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