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14∼23일 G20·APEC·아세안 정상회의 순방

2015-11-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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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필리핀·말레이시아 잇따라 방문…하반기 다자외교 '잰걸음'

청와대 "미중일 연쇄회담 이어 우리 외교적 지평 넓히는데 기여"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4∼23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터키와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잇따라 방문한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8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러한 내용의 박 대통령의 하반기 다자회의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14일 출국, 15∼16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데 이어 18∼1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또, 아세안+3 정상회의 및 EAS,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21∼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

김 수석은 "금번 순방은 9월 중국 방문 및 유엔총회 참석, 10월 미국 방문, 최근의 한일중 3국 정상회의 및 한중 양자회담, 한일 정상회담 개최 등 올해 하반기 정상외교 성과에 더해 지역 및 국제이슈에 대한 우리의 외교적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4∼23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터키와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잇따라 방문한다. [사진=청와대]


박 대통령은 우선 15∼16일 '포용적이고 견고한 성장'을 주제로 터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 G20내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의 입장을 개진할 예정이다.

이번 G20회의는 2개 세션과 3개의 업무 오·만찬 등 모두 5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금융위기 이후 지속돼온 저성장·고실업 문제,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구조개 혁 이행·투자활성화·포용적 성장(3Is)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된다.

특히 지난해 G20이 마련한 회원국별 성장전략의 이행 정도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작년 G20 정상회의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기반으로 한 성장률 제고효과가 G20 회원국 중 1등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해 '포용적 경제 및 변화하는 세계 만들기'를 주제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18일 오후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와의 대화, 페루·칠레·멕시코·콜롬비아로 구성된 태평양 동맹과의 비공식 대화 일정 등에 참석한다.

19일에는 지역 경제통합을 위한 포용적 성장과 지속가능하고 복원력있는 공동체 성장 등 2가지 주제로 열리는 오전·오후 세션에 참석해 APEC 회원국 정상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박 대통령은 21∼22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 EAS,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우선 21일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 협력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데 이어 '아세안+3와 동아시아 기업인 협의회'간 대화 일정 등을 소화한다.

22일에는 올해로 창설 10주년을 맞은 EAS에 참석해 북핵 문제와 지역 현안 등을 논의한 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공동체 출범 및 한·아세안 미래협력 방안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일련의 다자회의를 계기로 일부 참석국가들과 별도의 양자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대통령은 다자회의 참석 일정을 마친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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