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을 잡아라, 수능 마케팅 백태

2015-11-0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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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12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수험생들을 모시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과거에는 원하는 대학에 찰싹 붙으라는 의미로 엿과 찹쌀떡 등이 대표적인 수능 선물로 손꼽혔지만, 선물 트렌드가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대형마트·식품·외식 업계 등은 수험생들의 몸에 좋은 식품을 선보이고, 할인 행사를 준비하는 등 수험생 잡기에 발 벗고 나서는 모양새다.

이마트는 오는 12일까지 수능 기획 상품용으로 출시된 보온도시락과 보온병을 30~35%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11일까지 초콜릿·에너지바 등 간식류 130여종을 최대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또 행사 간식류를 3만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을 추가로 할인한다.

SPC그룹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의 대표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매년 사랑받는 베스트 제품을 구성해 수능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두뇌 회전에 좋은 견과류, 검은콩을 이용한 호두떡, 검은콩떡, 흑미호두구움찰떡 등 입시 대표 제품인 떡 메뉴를 다양하게 개발했다.  
 

특히 올해 수능 선물은 수험생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4종의 그림이 제품 패키지로 사용돼 눈길을 끈다. 

마르틴말하로의 ‘수풀’은 암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그림으로 선배가 후배에게 선물하기 좋다. 풀 필의 ‘버블 보이’는 집중력에 도움을 주는 그림이다. 

그림은 모두 미술치료 분야의 권위자인 김선현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 교수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배스킨라빈스는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수능 모찌세트나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면 ‘라인프렌즈 텀블러’를 1000원에 판매하는 수능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죽 전문점인 본죽은 11일까지 ‘수능 죽 도시락 사전 예약제’를 진행한다. 보온 도시락을 가지고 미리 매장을 방문해 원하는 죽을 예약하면 예약한 날짜와 시간에 맞춰 개인 도시락에 죽을 포장해주는 서비스다.

수능 당일 긴장감으로 제대로 된 식사가 어려운 수험생들에게 속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따뜻하고 영양만점의 죽을 준비해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본죽은 수험생들을 위한 대표 메뉴로 ‘불낙죽’을 선보이고 있다. '아니 불(不)', ‘떨어질 낙(落)' 자를 사용해 '먹으면 절대 시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합격의 의미를 담아 출시 이후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인기다. 

불낙죽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기력을 보호해주는 소고기와 두뇌 발달에 좋은 DHA, 비타민 등이 풍부해 '갯벌의 산삼'이라 불리는 낙지의 조화가 일품인 고단백스테미너 영양죽이다.
 
피로가 누적돼 회복이 잘 안 되면 건강기능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서 잠자기 전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고려은단의 ‘메가도스B’는 수능 준비에 지친 수험생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8가지 비타민B군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고함량 비타민B군 복합제이다.

‘떡담’은 ‘감 잡고 잘 찍어 수능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이 선물세트는 감 모양 화과자와 도끼∙포크 찹살떡, 호두∙씨앗 오메기 떡 등 총 14종으로 구성됐다. 

화과자와 찹쌀떡은 국내산 찹쌀에 감, 도끼, 포크 모양의 한천을 한 장 한 장 얹어 만든 수제 제품이다. 호두∙씨앗 오메기떡은 2년 연속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획득한 떡담의 대표 떡인 오메기떡에 수험생들의 두뇌 활성화에 좋은 견과류를 듬뿍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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