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아들 병역의혹 제기' 강용석 상대 1억 소송

2015-11-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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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 주신(29)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억대 소송을 진행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6일 강 변호사에게 1억100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박 시장은 소장에서 "강 변호사가 나와 아들이 병역비리를 자행했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을 피했다는 허위 사실을 끊임없이 유포하고 있다"며 "병역비리 의혹은 검찰, 법원 등 국가기관이 일관되게 허위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가족의 명예·인격권 침해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2년 강 변호사는 주신씨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의원직을 건 공개 신체검사를 제안했다가 결국 사퇴했다.

하지만 강 변호사는 2015년 6월 이후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등에서 '주신씨의 병역 의혹이 아직 풀리지 않았다'고 지속적으로 발언했다.

박 시장은 병역 의혹을 퍼뜨린 사람들에 대해 가처분 소송 5건을 내는 등 강경 대응을 하고 있다. 해당 소송에서 박 시장은 모두 승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공개신검 당시 MRI가 바꿔치기 됐다는 등의 의혹이 이어지면서 공방을 벌이는 상황이다.

현재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당시 주신씨에 대한 병역 의혹을 제기한 영상의학 전문의 등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강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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