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 6.2%성장, 장기둔화 등 전망 나와

2015-11-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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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내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대폭 하락한 6.2%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위스 UBS는 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내년 부동산과 제조업부문의 부진으로 성장률이 가파른 둔화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재경망이 6일 전했다. 왕타오(汪濤) UB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중전회에서 건의한 제13차 5개년 계획과 2016년 중국 거시경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중국 경제가 계속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건설산업 침체로 제조업, 광업 등의 업종도 연쇄적으로 침체에 빠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이같은 현상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또 "중국의 부동산산업이 지난 3월 부양정책이 나온 후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해 9월달 부동산투자가 늘었었다"며 "하지만 중국에는 여전히 부동산재고가 많기 때문에 10월에는 예전추세로 돌아가고 내년에는 투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본은행은 중국의 경기둔화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일본은행이 공개한 금융정책 결정회의(10월6~7일)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복수의 정책위원들이 중국 경제의 선행지표들이 여전히 불확실성을 보이는 만큼 경기둔화가 길어질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책위원들은 "중국의 제조업은 다소 둔화세에 있다"면서 "금융과 재정 면에선 정책수단이 많기 때문에 안정을 유지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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