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與 '고시철회' 카드 가져와야 의장 중재 회동 성사"

2015-11-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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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5일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 참석 여부를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조원진 새누리당·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 결과를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여당 원내수석이 회동에서 제시하는 제안을 듣고,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의원총회와 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논의해 국회 보이콧 철회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이 (국정교과서 관련해) 유의미한 제안과 해결책을 제시하기 바란다"며 "그런 게 있다면 오후 의총과 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그것을 보고하고 합의를 이룬다면 오후 4시쯤 이 원내대표가 정 의장께 전화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유의미한 제안의 수준은 확정고시 철회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원내대변인은 "오전 원내수석 회동에서 별다른 유의미한 제안이 없다면 정 의장의 중재 노력을 높이 평가하는 차원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그 자리는 정 의장의 중재 노력을 지지하고,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한 강한 비판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의총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의원이 당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 특별위원회를 최고위원이나 중진의원이 책임을 맡는 대책기구로 격상해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안해 의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종걸 원내대표는 의총 공개발언에서 "새누리당이 의장의 중재에 응했다면서 오후 3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다는 헛소문을 퍼트리고 있다"면서 "오늘 수석 간 구체적 쟁점이 정리되지 않으면 대화해봐야 되겠냐. 새누리당이 헛소문 퍼트리는 것은 못된 습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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