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제조기업 화웨이가 중·고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화웨이는 2015년 3분기 2740만대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했다고 5일 밝혔다.
또 화웨이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9.5%의 점유율로 3위에 올랐으며, 중국시장에서는 9월말 기준으로 15.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호주, 벨기에,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스위스, 뉴질랜드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3위를 달성했다.
화웨이의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화웨이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를 빠르게 간파한 점, 이에 따라 전략적으로 중∙고급 스마트폰 시장에 집중한 점 등이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화웨이의 3분기 중∙고가 스마트폰 비중은 지난 분기 대비 7% 증가하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33%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사양에 집중하는 화웨이의 핵심전략은 특히 해외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등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70% 증가한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을 달성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제 화웨이 스마트폰 매출의 절반 이상(약 52%)이 중국이 아닌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스페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중∙고가제품군을 중심으로 12.4%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400~500유로 이상의 고가 스마트폰시장에서는 45.7%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중∙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10.9%, 고가 스마트폰시장에서 27.9%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가장 높은 출하량을 기록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화웨이의 플래그십 제품인 ‘화웨이 메이트 7(Huawei Mate 7)’, ‘화웨이 P7(Huawei P7)’, ‘화웨이 P8(Huawei P8)’으로 출시 이후 각각 650만, 750만, 4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지난 9월에 공개된 ‘화웨이 메이트S(Huawei Mate S)’는 중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을 포함한 전 세계 48개국에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