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어제 열린 고위 당정청 회동 핵심 주제는 민생과 경제 살리기였다"면서 "새누리당은 최우선 가치인 국민 민복을 위해 국정현안에 매진키로 결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이 앞서 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직전까지 '좌편향·왜곡 교과서'에 대한 비판과 야당의 공세에 대응하던 것에 선을 긋고, 사실상 노동개혁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김 대표는 "노사정 대타협을 두고 야당과 일부 노동계가 노동개악이라고 흠집내기로 일관하면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개혁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달말 네델란드에서 열린 ILO(국제노동기구) 공동 컨퍼런스에서 각국 관계자들이 한국의 대타협을 극찬했다. 야당 등의 주장은 정치적인 선동이라는 것이 증명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에 반발해 정기국회 일정을 '보이콧'하는 데 대해서는 '출근하지 않는 직장인'에 빗대 맹비난했다.
그는 "국회의원의 직장은 국회인데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무단결근을 계속할 경우 고용주인 국민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많은 국민은 역사교과서 피켓이 아니라 노동개혁과 일자리창출, 경제활성화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에 협조하는 야당의 모습을 더욱 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생의 목소리가 들린다면 야당은 더이상 국회 파행을 통해 국민에게 고통과 피해를 주지 말고 지금 당장 국회로 출근해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19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종점을 향해 가고 있다"면서 "경제활성화 법안을 모두 통과시켜야 하니 야당은 제발 좀 국회로 돌아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에 대해서는 "야당이 주장하는 바처럼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교과서는 결코 나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역사교과서 집필은 정부에 맡겨진만큼 더이상 정치 쟁점이 돼선 안 된다"면서 "국정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역사교과서에 매몰되면 민생과 경제살리기가 어떻게 되겠는지 모두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