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6일 토론이 ‘이념전쟁’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토론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의 구체적 쟁점과 여기에 깔린 정치적 배경과 목적을 진단한다. 지난 27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국정화의 의지를 단호히 드러낸 박근혜 대통령,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역사교육의 정상화, 사명"이라고 표현하며 국정화 정국 중심에 선 이유, 대통령의 시정연설 이후 더욱 뜨거워진 여야 공방, 여기에 새롭게 불거진 교육부 국정화 TF의 비밀 논란과 정부의 국정화 발표 당시와 찬반이 뒤집힌 여론조사가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인지, 뜨거운 토론이 예상된다.
이날 토론에는 국정화 정국 속 보수와 진보, 두 진영을 대표하는 논객 네 명이 함께 한다. 새누리당 역사교과서개선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강은희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위 위원인 박홍근 의원이 정치권을 대표해 나서고,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자유경제원 전희경 사무총장, 현직 역사교사로 역사교육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김육훈 소장이 전문가 패널로 함께한다.
‘국정화 반대’를 외치며 거리로 나간 야당과 이제는 민생을 챙기자며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여당, 여야 서로 민생을 볼모로 잡고 있다는 지적 속, 국정화 논란에 갇힌 한국정치, 과연 출구는 있는 것인지, ‘국정화,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라는 주제로 열리는 ‘JTBC 밤샘토론’은 오는 31일 오전 12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