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장관, 에릭 슈미트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회장과 면담

2015-10-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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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오른쪽)이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의 지주회사) 회장과 만나 악수 하고 있다. [사진=미래부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지난 8월 새롭게 출범한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의 에릭 슈미트 회장을 만나 미래부와 구글 간 다양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5월 구글이 국립과천과학관 어린이 과학 창작놀이 콘텐츠 개발사업에 기부해 착수한 1단계 ‘키즈메이커 스튜디오’ 리노베이션 사업 완료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에릭슈미트 회장이 방한하면서 마련됐다.

최양희 장관은 먼저 구글이 올해 5월 ‘구글 캠퍼스 서울’ 오픈에 이어 국립과천과학관에 어린이 창의 공간을 후원해 준 데 대해 감사함을 전하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구글의 기업문화와 최근 구글의 조직재편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했다고 미래부는 전했다.

슈미트 회장은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와 내년 봄에 오픈 예정인 야외 놀이터가 아이들이 생각했던 것을 실제로 직접 만들어보고 가지고 놀면서 즐겁게 과학을 익혀나가는 배움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양희 장관은 지난주 대전에서 열린 ‘2015년 세계과학정상회의’ 성과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추진 중인 한국의 창조경제 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최근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한국에도 스타트업 붐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성장이 가능하도록 유망한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구글이 M&A와 투자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슈미트 회장은 대·중소기업,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정부 등이 협업을 통해 지역발 혁신을 추진하고 지역 창업생태계를 만들어가는 한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이 짧은 기간에 글로벌 귀감이 되고 있다는 점에 놀라움을 표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최양희 장관은 사물인터넷, 소프트웨어 교육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쉽을 구축해 생태계 구축과 발전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으므로 구글도 참여하여 협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 역할에서도 한국정부와 구글이 힘을 합하여 노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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