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은 지난 6월 19일 유해발굴 개토식을 시작으로 세종시 전동면 개미고개를 비롯하여 전의면 동교리, 대평리, 운당리 일대 무명고지에서 5주간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이 지역은 6․25전쟁 초기 파죽지세로 남하하는 북한군 최정예부대인 제3, 4사단을 맞이하여, 국군과 美 24사단이 치열한 전투를 펼친 격전지로 아군의 필사의 사투로 성공적인 지연전을 펼침으로써, 적의 진출을 수일 간 지연시켜 반격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하였다.
그 결과 총 세종시 전동면 개미고개 일대에서 1구, 소정면 운당리 일대에서 4구를 발굴하여 총 5구의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였다. 이 중 1구가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정밀감식 결과 국군전사자로 확인되어 이날 영결식을 거행하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미군 인식표, 수류탄, 대검, 전투화 등 500여 점의 유품을 발굴하는 값진 성과를 올렸다.
발굴 책임부대장인 3585부대장(대령 손영기)은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8,400여 구의 유해를 발굴했지만 아직도 13여만 분의 선배전우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우리 후배들은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 어디에선가 누군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계신 선배 전우들을 끝까지 찾아내어 모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