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2사단, 6․25전사자 유해발굴 영결식

2015-10-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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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2사단은 10월 26일 부대 강당에서 지역 기관장, 보훈단체장, 6.25전쟁 참전용사와 현역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사자 유해발굴 영결식”을 거행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 10월 26일 영결식은 조국을 구하다 장렬히 산화하신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국민과 장병들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성대하고 엄숙하게 거행되었으며 개식사, 유해 발굴 경과보고, 헌시 낭송, 추모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유해운구 및 봉송 순으로 진행되었다.

사단은 지난 6월 19일 유해발굴 개토식을 시작으로 세종시 전동면 개미고개를 비롯하여 전의면 동교리, 대평리, 운당리 일대 무명고지에서 5주간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이 지역은 6․25전쟁 초기 파죽지세로 남하하는 북한군 최정예부대인 제3, 4사단을 맞이하여, 국군과 美 24사단이 치열한 전투를 펼친 격전지로 아군의 필사의 사투로 성공적인 지연전을 펼침으로써, 적의 진출을 수일 간 지연시켜 반격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하였다.
올해 유해발굴사업은 32사단 예하 3585부대가 6월 초부터 격전지 답사, 전사연구, 현지지역 주민 증언 등을 토대로 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하고 이후 7월 31일까지 약 8주간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제2작전사령부 유해발굴팀의 지원을 받아 매일 100여 명의 용사들이 현장에 투입되어 값진 구슬땀을 흘렸다.

그 결과 총 세종시 전동면 개미고개 일대에서 1구, 소정면 운당리 일대에서 4구를 발굴하여 총 5구의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였다. 이 중 1구가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정밀감식 결과 국군전사자로 확인되어 이날 영결식을 거행하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미군 인식표, 수류탄, 대검, 전투화 등 500여 점의 유품을 발굴하는 값진 성과를 올렸다.

 발굴 책임부대장인 3585부대장(대령 손영기)은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8,400여 구의 유해를 발굴했지만 아직도 13여만 분의 선배전우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우리 후배들은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 어디에선가 누군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계신 선배 전우들을 끝까지 찾아내어 모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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