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정부 예산안을 설명하고, 국정운영 방안을 밝히는 한편, 민생법안 처리 등에 대한 국회의 초당적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서 진행될 예정인 박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방향과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 등 5부 요인 등과 사전 환담을 한 뒤 오전 10시부터 시정연설을 진행한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국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하게 된다. 현직 대통령이 3년 연속 직접 시정연설을 하는 것은 박 대통령이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매년 시정연설을 하게 됐다"이라며 "국회의 협조를 구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겠다는 실천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가 대통령 시정연설에 보수단체 회원 80여명을 초청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이 관계자는 "청와대가 초청을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초청을 한 게 아니라 원래 대통령 연설시에는 경호상 이유로 방청을 안하는데 청년단체를 중심으로 (시정연설) 방청을 하겠다고 하니까 정무수석실을 통해 이를 취합했고, 경호실을 통해 국회에 통보한 것"이라며 "단체에서 방청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고, 이를 경호실에서 처리해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