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은 기초수급자 가구가 대부분인 판자촌이 많기에 도움의 손길을 절실한 상황. 박해진은 3년 전부터 매년 가을마다 구룡마을을 방문해 연탄지원을 위한 기부금과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 기탁 및 직접 연탄배달을 펼치며 주민들과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 있다.
매년 악플러와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는 대인배의 면모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올해 역시 악플러는 물론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 아동양육시설 아이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후배들과 함께 연탄배달 봉사에 참여했다. 약 3시간 동안 계속됐던 이 날 봉사활동에서 박해진은 구룡마을에 있는 약 152가구에 2500여장의 연탄을 비롯해 각종 생필품 쿠폰 등 약 6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박해진은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많은 친구가 함께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연탄을 배달하는 동안 모두가 하나의 마음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게 가슴 벅찼고 작은 마음이나마 나눌 수 있어 정말 뿌듯한 시간이었다”며 “나눔이라는 것은 나 혼자가 아닌 많은 사람과 함께해야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