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올 3분기 동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조선 빅3 중 삼성중공업이 흑자를 기록하며 시장의 우려를 다소나마 불식시켰다.
삼성중공업은 26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4364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46억원과 5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25.3%(8271억원)이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3.4%와 70.7%가 감소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익시스(Ichthys) 프로젝트 공사비 추가정산(Change Order) 등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8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면서 “앞으로도 극한의 원가절감은 물론이고, 해양 프로젝트의 체인지 오더 발굴과 인센티브 확보 등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흑자전환에도 아직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히 높다.
우선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올 3분기에도 수천억원 규모의 해양프로젝트 계약 취소와 함께 추가 부실 등으로 1조원대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 역시 해양플랜트 부문 손실로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