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는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26%, 전 분기 대비 30% 감소한 4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05억원을 11% 가량 하회하는 수치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해 "합성고무부문은 재고평가손실(약 50억원) 발생에도 불구하고 환율효과 및 부타디엔 급락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다만 아시아시장 내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는 페놀유도체는 유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의 직격탄을 피하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전 분기 대비 14% 하락한 3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이어 "구조적인 합성고무 시황 회복이 나타나기 힘든 환경이고 실적의 바닥을 확인한 상황도 아니다"며 "투자의견 상향은 중국 타이어 재고 감소와 아시아시장 내 합성고무 업체의 가동률 상승이 확인되는 시점에 검토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