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발표된 9월 수출입,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경제지표가 예상 밖으로 부진했음에도 지급준비율 인하와 같은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증시는 시원한 반등세를 보였다. 통신업, 해운업, 항공업 등에서 추진되는 국유기업 개혁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덕분에 지난 한주간 상하이종합지수는 6.6% 가까이 상승하며 3400선 코 앞까지 올라왔다.
시장은 이번 주 중국 상하이지수가 3400선을 넘기고 3500선 탈환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 주목해야 할 이슈로는 △3분기 경제성장률 및 9월 생산 소비 투자 지표 발표(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영국 국빈 방문(10월19~23일) △지준율 금리 인하 등 추가 통화완화책 실시 여부 △ 18기 5중전회(10월26~29일) 등이다.
최대 이슈는 이번 주 초 당장 마주하게 될 중국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다. 시장에 7% 붕괴가 기정 사실화 하고 있는 가운데 WSJ과 로이터 전문가들은 3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6.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CNN머니 설문조사 예측 수치는 이보다도 더 낮은 6.7%다. 중국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이보다 다소 높은 6.9% 내외로 내다봤다.
수·출입, 통화량, 생산자물가 등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 밖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에 지준율 인하와 같은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7% 아래로 떨어지면 4분기에 지급준비율(지준율)이 인하되고 금리 인하 역시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이 오는 19일부터 닷새간 영국을 국빈방문하면서 발표될 양국간 경협도 주목대상이다. 양국은 시 주석의 방문기간 원전과 고속철, 금융, 부동산, 과학기술 등의 분야에서 대규모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관련 테마주에 주목할 것을 증권사들은 조언했다.
이밖에 오는 26~29일 열리는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에서도 중국 정부가 어떤 정책들을 내 놓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