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가 전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추가 인프라 투자사업 승인, 국유기업 개혁 탄력 등 호재의 힘을 받아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을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는 힘차게 상승 출발해 오름세를 타는 듯 했으나 장 중반 급락, 다시 상승 반전하는 조정장을 보이며 투자자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했다. 장 막판에 상승곡선이 뚜렷해지면서 전날보다 높아진 주가로 장을 마칠 수 있었다.
이날 거래량은 상하이 증시 4594억5000만 위안, 선전증시 5349억6000만 위안으로 총 9944억1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전날 중국항공공업그룹 산하 상장사 3곳 '통합 및 분리독립' 형식의 국유기업 개혁이 선언된 여파로 국유기업 개혁 테마주의 강세가 지속됐다. 낙양유리(600876), 중성고빈(000151), 중강천원(002057) 등 종목이 10% 이상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다. 내년 개장을 앞둔 디즈니랜드 테마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다음주 19일에는 국가통계국이 중국 3분기 성장률을 발표한다. 글로벌 금융기관 대부분은 중국 3분기 성장률이 올 목표치인 7% 밑도는 6%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외에 19일부터 23일까지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취임 후 첫 영국 국빈 방문도 예고돼 증시 변동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