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리아 주변국에 178억 원조

2015-10-17 17:19
  • 글자크기 설정

[사진=유엔난민기구]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중국 정부가 시리아와 난민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주변 국가들에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1억 위안(약 178억 원)의 원조를 제공키로 했다고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대외원조국은 내전을 빚고 있는 시리아, 2차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사태 영향을 받는 요르단, 레바논 등에 대해 지금까지 제공한 원조 외에 정세변화에 따라 새롭게 1억 위안을 제공키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 인터넷 사이트는 지난 15일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다니엘 미토브 불가리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사태에 대한 중국 입장을 질문받고 '사태 해결에 무력사용을 반대한다'는 정부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무력으로는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으며 정치로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근본적인 길"이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 인터넷판은 지난달 30일 러시아가 시리아 공습을 개시한 이래 서방 측이 "러시아가 이슬람국가(IS)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공급을 시작했다"며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또 왕 부장이 불가리아 방문에서 "중국은 당사국 동의를 얻어 국제적 대테러 행동에 나서겠다"며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중국의 구상을 요구하는 관건적 시기에 우리의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