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매체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대외원조국은 내전을 빚고 있는 시리아, 2차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사태 영향을 받는 요르단, 레바논 등에 대해 지금까지 제공한 원조 외에 정세변화에 따라 새롭게 1억 위안을 제공키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 인터넷 사이트는 지난 15일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다니엘 미토브 불가리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사태에 대한 중국 입장을 질문받고 '사태 해결에 무력사용을 반대한다'는 정부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무력으로는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으며 정치로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근본적인 길"이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 인터넷판은 지난달 30일 러시아가 시리아 공습을 개시한 이래 서방 측이 "러시아가 이슬람국가(IS)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공급을 시작했다"며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또 왕 부장이 불가리아 방문에서 "중국은 당사국 동의를 얻어 국제적 대테러 행동에 나서겠다"며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중국의 구상을 요구하는 관건적 시기에 우리의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