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관영 ANA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경 레스보스 섬 남쪽에서 난민들이 탄 목재 선박이 강한 파도 등에 따라 순찰선과 충돌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 선박 2척과 유럽연합(EU) 국경관리청인 프론텍스의 선박 1척이 구조에 나서 31명은 구조했지만 8명이 실종됐다.
레스보스 등 에게해의 그리스 섬들은 터키 서부해안과 가까워 유럽 부국으로 가려는 중동 난민과 이민자들이 밀항하는 주요 경로지만 최근 기상 여건이 악화되면서 전날에도 레스보스 섬 인근에서 난민보트가 전복해 여성 1명과 어린이 1명, 유아 1명 등이 숨지는 등 사망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