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7일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고시 예고는 한순간에 나라를 냉전시대로 돌려버렸다”며 “정부와 새누리당은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보다 정권교과서가 더 중요한가”라고 꼬집었다.
강선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더 이상 대한민국 국민들을 괴롭혀서는, 먹고사는 문제로 주저앉고 포기하게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새누리당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 부대변인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대정부질문에서 차기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로 한 데 대해 “이는 이 정부가 사상 최고의 전·월세 비용과 가계부채, 쉬운 해고로 국민들을 험지에 내몰고 정권과 당의 권력만 유지하려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한국은행이 지난 15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2%대로 하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선 “올해 초 4%대 전망치에서 무려 네 차례에 걸쳐 낮춘 것”이라며 “모건스탠리 등은 우리 산업의 주력인 수출이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 부총리가 취임한 지) 1년여가 지났건만, 지금 한국경제가 회복이 됐느냐. 위기를 벗어났느냐”라고 반문했다.
강 부대변인은 “가계부채는 1100조원으로 사상 최대이며, 물가상승률은 0%로 디플레이션이 우려된다”며 “항간에는 치킨집 문을 연 지 2년 만에 이혼당하거나 자살을 결심하는 자영업자가 부지기수라고 한다. 하긴 본인 주변은 힘만 쓰면 2299등을 하고도 취업에 성공해 번듯한 직장을 다닐 수 있으니, 이제 출마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