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4시 서울 서교동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스윗소로우(인호진, 송우진, 김영우, 성진환)의 정규 4집 part2 앨범 ‘FOR LOSERS ONLY’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어 시작한 앨범 소개에서 지난 정규 4집 Part1의 제목이 'FOR LOVERS ONLY‘였던데 반해 이번 Part2는 'FOR LOSERS ONLY’임을 강조했다. “이번 앨범에는 쓸쓸한 감정만 담아냈다“며 ”스윗소로우라는 이름에서 소로우(SORROW)만 남겼다“고 표현했다.
이번 4집 Part2 앨범에는 이번 행사에서 직접 부른 ‘서울은 비’, ‘사랑한다는 말은 못해도’를 비롯해 외로운 듯 읖조리는 전반부와 미친 듯 폭발하는 후반부의 대비가 강렬한 ‘겨울여행’, 앨범 수록곡 중 가장 큰 스케일의 화음과 편곡을 자랑하는 ‘우리 다시’, 지난 9월 싱글로 발매됐던 ‘아현동’ 등 6곡과 ‘서울의 비’ 등 반주곡 4곡이 담겨있다.
이번 앨범은 스윗소로우 멤버들이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작곡가 강화성, 그룹 제이레빗(J Rabbit)의 정다운, 싱어송라이터 이규호 등이 편곡에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스윗소로우는 앨범 발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우리에게 특별했던 1집 앨범 생각을 많이 했는데, 1집을 그리워하는 팬들이 좋아할 것 같아 많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빠르고 신나는 곡을 싣지 않은 게 우리에겐 큰 모험”이라며 “스윗소로우가 발라드를 잘하는 친구들이라는 인식을 팬들에게 심어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특유의 결속력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서는 “멤버들이 이해관계로 뭉친 게 아니라 대학시절 동아리에서 친구 혹은 선후배로 만난 사이”라며 “그래서 더 쉽게 이야기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출신인 스윗소로우는 오는 11월7일 열리는 26회 대회에 참가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우리도 ‘유재하음악경연대회’의 혜택을 많이 본 그룹이라 늘 어떻게 돌려줄 수 있을까 고민한다”며 입을 뗐다. 이어 “후배들이 마음속에 있는 감성들을 잘 보호하며 버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하며 “누구든 쉽게 성공할 수 있지만, 또 쉽게 사라질 수 있는 시대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감성을 의심하지 말고 계속 표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으로는 “음악방송 등 TV프로그램 출연을 자제하고 라이브 무대를 많이 가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더불어 “11월 13일부터 열리는 콘서트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윗소로우는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다음 달 13~15일까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스윗소로우는 “앨범을 내고 공연을 할 때 마다 성장하는 자신들을 느낀다”며 “프로가수가 아닌 동아리로 출발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프로가 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가창과 앙상블, 작사, 작곡 모든 부분에서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스윗소로우의 성장이 고스란히 담긴 4집 part2 ‘포 루저스 온리’는 이날 정오 각종온라인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어 오는 11월 13~15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5 스윗소로우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