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4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15 KEB하나은행 FA컵 4강전 원정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2년 연속 FA컵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서울은 전반 38분 몰리나의 멋진 패스를 받은 다카하키가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중간에서 공을 흘려준 아드리아노의 센스가 돋보였다. 두 번째 골도 다카하키의 발에서 시작됐다. 다카하키가 아드리아노에게 멋들어진 패스를 보냈고 아드리아노는 유려한 턴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후 골문 구석으로 공을 차 넣었다. 울산은 후반 23분 코바가 강한 슈팅으로 한골 따라 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인천은 14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의 2015 KEB하나은행 FA컵 4강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인천은 창단 이후 최초로 FA컵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까지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인천은 1996년 포항과 2002년 수원 이후 세 번째이자 12년 만에 ‘무실점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두 팀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