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성취평가제 대입 반영 방법 결정 또 연기해 혼선

2015-10-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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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고등학교 내신을 절대평가하는 성취평가제 대입 반영 방안 결정이 또다시 연기되면서 학교에서 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교육부는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절대평가 시행 방안을 발표하면서 고교 성취평가제를 대입반영 방안 결정을 연기하고 2015 교육과정개정에 따른 2021학년도 수능 개선 방안을 2017년 발표하면서 함께 시행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2013년 교육부는 고교 성취평가제 대입 반영 방안 결정을 유예하면서 2016학년도 고1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히고 정책연구를 진행하면서 연구진이 내놓은 방안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왔다.

교육과정 개정으로 성취기준이 바뀌는 가운데 내년부터 성취평가제를 적용할 경우 2년 시한으로 2018년 다시 바뀐 성취평가를 기준으로 변경을 해야 해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에 2017년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 발표시 종합적으로 고교 성취평가제 대입 반영 방안을 마련해 함께 발표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연기 결정을 2018 수능 영어 절대평가 발표와 함께 공개하면서 학교 현장에 제대로 전달이 됐는지도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담당 장학사 회의에서 이미 반영 방법 연기를 통보했고 학생부 기록 지침 통보시 기존과 같이 절대평가 5등급과 상대평가 9등급을 학생부에 병기하는 방안을 시행한다는 방침을 전달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내신 절대평가 반영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던 현장에서는 변별력이 없어지면서 내신이 약화될 우려가 있는 성취평가제 대입반영 연기 방침에 대해 환영하는 의견을 보이기도 하고 학습부담 완화를 위해 도입을 기대했지만 연기되는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7년 수능 영어절대평가가 시행되고 수능개편안이 발표될 예정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교 성취평가제 적용을 유예하기로 했다”며 “상위권 대학에서 내신 절대평가 등급만 받게 될 경우 선발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해 앞으로 의견수렴을 더 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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