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백화점이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대규모 출장세일을 벌인다. 장소는 지난 7월 '롯데 블랙 슈퍼쇼'라는 제목으로 행사를 열어 대호황을 기록했던 일산 킨텍스다.
롯데백화점은 15~18일까지 이곳에서 '롯데판 블랙 프라이데이'를 연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7월 23~2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협력사 재고 소진과 내수 활성화를 목적으로 대형 대관 행사를 진행,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 기간 100만명이 방문해 130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이는 당초 매출 목표 대비 2배 이상 많은 것이었다.
행사장 규모는 7월 행사와 같지만 총 물량은 2배로 키웠다. 360여개 브랜드에서 500억원 물량의 상품을 준비했다.
행사에선 여성·남성패션은 물론 잡화·레저·스포츠와 해외 명품(병행수입) 등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특히 패션 상품의 경우 본격적인 겨울 시즌에 앞서 패딩·코트·모피·부츠 등 겨울 상품의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였다.
행사 마진은 기존 대비 최대 6% 포인트까지 낮게 책정해 협력사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롯데하이마트 가전 초특가 행사를 확대 진행한다. TV를 비롯해 냉장고·청소기 등 인기 가전을 전체 물량의 40%까지 늘리고 10~50% 할인 판매한다.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몰리는 특성을 감안해 국내 최대 완구 전문점인 '토이저러스'도 최초로 참여한다.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터닝메카드' 완구를 일별 100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레고·또봇 등 인기 완구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먹거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속초 ‘만석 닭강정’, 오사카 치즈타르트 ‘파블로’, 부산 ‘삼진어묵’ 등 유명 먹거리도 다시 한 번 초대하며, 산지 직송 신선 식품도 보강했다. 의성마늘소 한우, 송추가마골 양념육 등 유명 축산물을 정상가 대비 30~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산지 직송한 농산물과 옥돔·고등어 등 제주 수산물도 시세보다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가전·가구·모피·해외명품을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금액대별로 5% 상당 롯데상품권을 증정하고, 매일 오후 2시 행사장 특설무대에서는 조관우·원미연·박미경 등 인기 가수의 미니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