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보건복지부 메르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2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최종 음성판정 환자인 80번째 확진자(35)가 이날 재차 실시한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이 환자가 퇴원하기 전 2개월간의 상태와 유사하게 환자 체내에 잠복해있던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생각된다"며 "감염력은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지난 11일 오전 5시 30분경에 발열, 구토 등의 증상으로 삼성서울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으며, 같은 날 오후 12시 15분에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재입원했다.
다음날 서울대병원과 질병관리본부에서 메르스 검사를 재차 받았으며, 그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와 접촉한 가족 4명과 의료진·병원 직원 29명, 삼성서울병원에서 접촉한 환자와 환자 보호자 16명, 구급차 이송 관련자 12명 등 61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에 대한 격리조치 등을 철저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전하고 "추가 접촉자 여부는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