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마지막 환자, 퇴원 9일만에 '재양성' 판정

2015-10-1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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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전경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보건복지부 메르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2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최종 음성판정 환자인 80번째 확진자(35)가 이날 재차 실시한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이 환자가 퇴원하기 전 2개월간의 상태와 유사하게 환자 체내에 잠복해있던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생각된다"며 "감염력은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지난 1일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지난 3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해 생활해왔다.

그러다 지난 11일 오전 5시 30분경에 발열, 구토 등의 증상으로 삼성서울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으며, 같은 날 오후 12시 15분에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재입원했다.

다음날 서울대병원과 질병관리본부에서 메르스 검사를 재차 받았으며, 그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와 접촉한 가족 4명과 의료진·병원 직원 29명, 삼성서울병원에서 접촉한 환자와 환자 보호자 16명, 구급차 이송 관련자 12명 등 61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에 대한 격리조치 등을 철저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전하고 "추가 접촉자 여부는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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