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에 따르면 남측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관계자 38명은 이날 오전 겨레말큰사전 편찬회의 참석을 위해 방북했다.
남과 북의 겨레말큰사전 편찬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겨레말큰사전 집필 원고 중 2만1000여개 단어를 검토할 계획이다.
2006년부터 중국과 평양·개성·금강산 등지에서 개최돼온 겨레말큰사전 편찬회의는 2009년 12월 20차 편찬회의 이후 이듬해 '5·24 조치'로 중단됐다가 지난해 7월 재개됐다.
올해 들어서는 5월 5~11일에 남북 언어학자들이 중국 선양(瀋陽)에서 만나 겨레말큰사전 편찬회의를 했다.
겨레말큰사전에 실릴 낱말은 총 33만여개로, 남북 편찬위원회는 편찬회의가 열릴 때마다 겨레말큰사전에 수록될 단어의 뜻을 검토해 2019년까지 사전 편찬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편찬회의에선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한 '남북 겨레말 동질성 회복을 위한 공동선언' 채택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