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제2회 생태교통 페스티벌에 초대 개최도시 시장자격으로 참석, 생태교통 시범도시 권한을 이양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염 시장은 이날 요하네스버그 샌튼 중심업무지구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생태교통 도시 상징인 골든바이크를 팍스 타우 요하네스버그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어 염 시장과 시 대표단은 팍스 타우 요하네스버그 시장, 디푸 피터 남아프리카공화국 교통부장관, 각국 도시 대표들과 샌튼지구 차 없는 거리에서 퍼레이드를 했다. 퍼레이드에는 자전거를 홍보하는 골든바이크 소년단과 마칭밴드 전통무용수 죽마곡예단 등이 함께 하며 흥을 돋게했고, 퍼레이드 구간에서는 스케이트보드 마임 저글링 브레이크댄스 자전거쓰레기수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생태교통 페스티벌이 열리는 요하네스버그 샌튼지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지역 가운데 하나로, 10월 한 달 동안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거주민과 방문객은 도보 자전거 저탄소 대중교통만을 이용하며 미래 생태교통 현실을 체험하게 된다.
한편 지난 2013년 수원시에서 열린 제1회 생태교통 페스티벌은 행궁동 0.34㎢ 원도심지구에서, 2천200가구 4천300여명 주민이 9월 한 달 동안 차 없는 불편을 감수하며 생태교통을 실험했다.
이 기간 국내외에서 100만여 명이 생태교통 체험과 전시 포럼 등에 참석하기 위해 행궁동을 방문했고, 45개 나라 95개 도시 대표가 생태교통 현장을 목격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해 생태교통 추진의지를 담은 선언문을 채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