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수합병(M&A) 시장 조사기관인 머저마켓은 보고서에서 3분기 중국의 해외 투자 규모가 281억 달러(약 33조186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이는 작년 동기 89억 달러(10조5110억 원)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위안화 약세 여파로 외국기업 인수 가격이 더 비싸졌지만 중국 기업의 해외 투자는 멈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국인의 중국 투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3분기 외국인 투자 규모는 69억 달러(8조149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37% 줄었다.
올 들어 9월까지 국제금융시장에서 M&A 규모가 2조8700억 달러(3389조4700억원)로 작년 동기대비 21.1% 늘어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보고서는 외국인의 중국 투자 급감은 최근 중국 증시 급락과 위안화의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